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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뒤늦은 자기소개 안녕하십니까 JHALOFF입니다. 저는 철학도이자 잉여이며 전집성애자, 수염 빵모자 김치맨, 영국 헌책방 할배들의 호갱, 허무주의자 등 여러 페르소나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 우수하고도 뛰어난 필진들과 함께 웹진 운영에 참여할 수 있께 되어서 참으로 영광이 아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대부분 저의 기괴한 사색을 다루는 엣쎄, 가끔 책에 대한 잡설, 창작을 빙자한 무한한 글의 폭력 등에 대해서 열심히 싸지를 예정입니다. 어쩌겠습니까? 이 웹진의 이름이 '배설'인 것을요. 잘 부탁합니다.개인적으로 운영하는 블로그는 http://jhaloffs.egloos.com/ 입니다. 더보기
#0. 어쩐지 하는 뒤늦게 하는 자기소개 반갑다 제군들 나는 안암동에 거주하는 에이넉스라고 한다. 현재 hiphopwiththink.tistory.com 에서도 글을 쓰고 있다. 머릿 속에 든 것이 힙합말고는 별달리 글로 풀어낼만한 건덕지가 없는 지라 대충 음악 리뷰를 쓰려고 한다. 어쩌면 이 블로그에서 유일하게/가장 '대중적인' 소재를 다루게 될 지도 모른다. 힙합이 그나마 대중적인 소재로 취급받는 이 공간이 나는 어딘가 두려워진다. 더보기
Ying facts: 應 이 카테고리에서는 당분간 현대 중국어에서 "ying" 발음에 해당하는 글자들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應 1. 應은 동의, 대답, 당위성을 나타내는 글자이며, 부수는 心이고, 발음은 yīng(ㄧㄥˉ) 혹은 yìng( ㄧㄥˋ)이다. 2. 이 글자는 Unicode 기준으로 "한중일 통합한자" 그룹에 속하며, 코드는 U+61C9, 간체자는 应(U+5E94)이다. 3. 보통의 사람들은 이 글자를 중국어 학습에서 應該(应该)라는 단어의 일부로 가장 많이 접하며, 한국어로는 "응당"이나 "반응", "대응" 등의 단어의 한자표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국어사전에서 이 글자가 포함된 항목은 981개이다. 4. 자서(字書)인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는 뜻을 "當也"라고 풀고 있으며, 발음은 반절법으로 於陵切이다.. 더보기
#0 소개 모든 웹진에 기본적으로 글 쓰는 이에 대한 소개는 있어야 할 것 같아 몇 자 적어봅니다. 블로그에 실명을 썼다가, 원치 않는 상대가 신상정보를 입수하게 된 일이 있어, 필명을 쓰기로 했습니다. 필명은 영어이름을 한문식으로 음역한 것입니다. 뜻은 마음대로 넣으셔도 좋지만 술 따르는 것은 싫습니다. 주로 한국어와 영어로 글을 쓰고, 아직 두 글 사이에 자가번역을 원활하게 하지 못하여, 당분간은 블로그 두 개를 따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니다 체를 쓰는 이유는, 글을 잘 못 쓰기 때문에, 그것이 다양한 어미를 넣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생각되어서입니다. 매주 주말에 무언가를 쓸 예정입니다. 작희 더보기
#1 기억과 영원회귀 원고번호 2 작희 기억과 영원회귀 "Einmal ist keinmal, 이라고 토마스는 스스로에게 말했다. 그 독일어 격언은, 딱 한 번 일어나는 일은 아예 일어나지 않은 것이나 다름없다는 뜻이다. 목숨이 단 하나라면 아예 살지 않아도 별반 다를 게 없다는 것이다." ~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중에서 (다른 이야기이지만, 나는 이 쿤데라 소설 제목 번역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Bear이라는 동사는 감당하다, 라는 뜻이 있고, 감당한다는 것은 모종의 짊어짐을 암시하지요. '참는다'는 말은 타인에 대해서도 적용될 수 있는 반면, 짊어짐, 그리고 본인이 부담할 수 있는 무게라는 것은 오로지 자기 자신만이 알 수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마치 아틀라스가 짊어진 지구의 무게를, 아틀라스.. 더보기
#1. 잉여인간 둘 잉여인간 둘 앞으로 한국에서 뭐가 유행할 지 모르겠다면 일본의 10년 전을 보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지금 유행하는 게 10년 뒤에 한국에서 유행한다는 얘기다. 뭐 구체적으로 딱 '10년'은 아닐지언정, 일본에 유행하는 것들, 일어나는 현상들이 곧 한국에서도 보이게 될 것이란 얘기다. 처음엔 이게 무슨 지랄맞은 소리인가 하고 흘렸던 말이었는데, 이게 곱씹으면 곱씹을 수록 그럴듯한 얘기인 것 같다. 일례로, 나는 일본의 어떤 아이돌 그룹은 멤버가 '졸업'을 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거 참 괴이쩍다는 생각만 했었다. 그땐 한국에서도 걸그룹이 대세가 되고, 졸업 시스템을 가진 아이돌이 우리나라에도 생길 줄은 생각조차 하지 못했었다. 또는 한창 스폰지가 대세이던 때, 일본에는 혼자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 더보기
화룡점정 - 도래하지 못할 책 (에쎄이) 화룡점정제 1 장 추락 [ 그것이 서울 상공에 나타난 것은 오전 11시었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서울, 3월 13일, 일요일의 광화문 거리는 비교적 한산한 편이었다. 그것을 최초로 목격한 것은 교보문고에서 새로 나온 시집 몇 권을 사고, 귀가하려던 평범한 회사원 김 씨였다. 그는 구름 사이로 얼핏 뱀 같은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그 외의 것은 보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김 씨는 자신이 헛것을 보았다고 생각했지만, 적어도 그가 무엇인가를 최초로 본 것은 사실이었다. 처음에 그것은 유유히 서울 상공을 날아다녔다. 구름 사이를 항해하는 그것은 하나의 배였으며, 등대를 찾아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작은 돛단배의 외로운 선장이었다. 뜨거운 햇살 아래, 반짝이는 비늘은 어느 순간 빛을 .. 더보기
첫번째 주제에 관하여 저희 웹진 의 첫번째 공동 주제는 '잉'입니다. 원래는 제안자께서 '일'로 제안을 하시려 하셨지만, 오타로 인하여 '잉'이 되었습니다. 저희는 인생의 우연성과 부조리함을 사랑합니다.그래서 첫번째 공동 주제는 '잉'입니다. 어떠한 '잉'이든 상관 없습니다. '잉'여의 잉, '잉'(-ing)의 잉 등 이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잉들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잉'은 무엇일지, 저희 웹진 필진들의 '잉'은 무엇일지 상상해주세요. 물론 그냥 헛소리지만.by. 아무도 주제 소개를 안 하는 것 같아서, 첫 빠따를 들기로 나선, 잉여 필자 JHALOFF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