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승전너 썸네일형 리스트형 무의미의 -- 소네트 식 불균형의 산문 가끔 맞춤법을 지켜 적기조차 버겁도록 모든 것의 인과관계와 당위성이 보이지 않는 날이 있다. 가끔이라 하기에도 스스로 좀 쑥스러운 것은 그 가끔이라 하는 것이 사실 매일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이렇게 밝혀 쓰기에도 사실은 좀 쑥스러운 것은 부조리란 다름이 아니라 지극히 상식적인 그 무엇이기 때문이다.포스트콜로니얼을 논하며 셰익스피어를 읽는 내가 한심스러우나, 또 한편 요즈음 잘 나간다는 '우리말' -- 그 우리말이란 것도 과연 누구의 말인가 -- 그래서 나는 시나 소설에서 방언이 그럴듯하게 구현된 것을 퍽 좋아한다 -- 장편 한두 권을 서점에서 넘겨 보며 예술성이란 절대적인 것인지 나의 뇌란 것이 제국주의의 美感에 찌들어 버린 것인지를 고민한다. 이렇게 글을 쓰는 지금도 문장에 한자가 태반인 것을 보면 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