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의 '우리 선희' 퀵 리뷰 with 스포일러
홍상수 감독의 '우리 선희' 퀵 리뷰 with 스포일러 0. 영화 리뷰를 좀 쓰려면 두 번은 봐야 할 것이고, 제대로 쓰려면 세번은 봐야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한번 만 봤으니, 내가 쓰는 리뷰는 이 영화에 대한 크로키 정도 되겠다. 1. 여타의 홍상수 영화가 그러하듯(솔직히 말해서 직접 보진 못하고 듣기만 했다만), 이 영화 역시 계속해서 반복된다. 대화가, 평가가, 구도가, 인물이, 행위가, 음식이(치킨이!), 그리고 술이. 술이 중요하다. 이 영화를 단순반복이 아닌 '변주'로 만들어주는 요소는 술이다. 2. 그러는 구도 가운데에서, 반복과 변주가 이어지고 꼬리를 무는 가운데에서 이야기는 계속 전개된다. 특별한 긴장감이 있는 것은 안다. 이야기에 기승전결이 있다면, 기 - 승 - 승 - 승 - 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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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소녀와 꿈에 관한 꿈
소녀와 꿈에 관한 꿈 잠에서 깨어난 나는 내가 꿈꾼 비극을 향해 울었네.세계의 꿈 - 시간마저 끝을 맞이하고,순간만이 남았을 때, 작은 소녀 홀로 그곳에 버려져있었다.연약한 살로 작은 공간을 채운 그녀는 허공에서 잠자고 있었고, 그녀가 결코 기억하지 못할 것들을 위해 눈물을 흘렸다.공허에서 그녀는 그녀가 결코 보지 못 했던 것들을 꿈꾸었다.그것은 황량하고 거친 바다 위의 한 고립된 섬에 관한 꿈,신이 "빛이여,있으라," 고 말하자, 에덴의 문이 열리고,생명이 시간의 노래를 시작했다. 그곳에서그녀는 시작부터 종말까지 모든 것을 보았으며,수많은 죽음 이후, 다시 홀로 남겨졌다. 역사가 무너지고,천사들의 뼈만 남겨졌을 때, 그녀의 비명은 허공을 가로질렀다.악몽이라 믿으며, 소녀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지만,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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