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리책 한 권을 사 들고 돌아오는 것 054. 두릅과 미나리 소테, 파트 필로로 싸서 구운. 산나물은 튀김으로 먹어도 맛이 좋다. 치즈의 유지방을 더하고 얇은 파트 필로로 싸서 구워, 기름과의 궁합을 살렸다. 재료 (7cm짜리 세르클틀 7개 분량) 두릅, 20개미나리 (듬성듬성 썬 것), 1단 분량건포도, 2큰술카망베르치즈, 1개 (약 100g)민트, 1팩파트 필로, 가로세로 15cm * 21장올리브오일, 적당량소금, 후추, 적당량씩 1. 두릅은 받침을 잘라내고 씻는다.2. 올리브오일을 조금 두르고 1과 미나리를 볶은 다음,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서 식힌다.3. 볼에 2와 건포도, 손으로 찢은 카망베르치즈, 민트를 넣어 버무린 다음, 소금, 후추로 간을 해서 냉장고에 넣고 식힌다.4. 틀에 가로세로 15cm 크기로 자른 파트 필로를 3장씩 .. 더보기
칼로프의 탄생 - 안암의 의문에 대하여 칼로프의 탄생 - 안암의 의문에 대하여 안암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선 나 자신이 안암이 아니므로 확신할 수 없지만, 적어도 나는 반오십의 세월 중 상당한 기간을 알고 지냈으며 기억할 만한 추억도 있기에 안암을 좋아하며 존경할 만한 면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는 어느 날 안암은 내게 물었다.여러 의문이 있었지만, 그 중 하나는 이고르 칼로프와 나의 시에 관한 의문이었다. 안암은 내가 런던 시절부터 써온 연작시 의 존재를 알고 있으며, 나 자신이 그 작품으로 어떤 문학상 본선에까지 올랐지만 탈락했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안암의 의문은 다음과 같다: 내가 올린 이고르 칼로프에 관한 글은 내가 썼던 시들의 폐허로 구성되어있다. 이는 결국 문학상을 수상하지 못한 도피의 결과물이 아닌가? 그와 이런저런 대.. 더보기
연작 시- SEOUL REVISTED- JHALOFF 한강 찬가 6-SEOUL REVISITED 2015 - 3년의 방랑 끝에돌아온 탕아로서 나는 왔지,자, 다시 흘러가볼까,내 흔적을 흉터로 만들기 위해,거리로 가득한 도시의 허리를 끊어볼까. 어디로 가든, 어디로 오든,너에게서 도망칠 순 없겠지,그 커다란 아가리는 요참을 집행한다.아합과 모비가 서로 뛰놀고,말론이 종이 가면을 쓰곤 희희낙락 떠들며,바다악어 떼와 작살로 맞서던 해적들의침몰한 배가 판자로 둥둥 내려온 곳도,모두 모두 이곳이었지. 야호, 내 혈관에 흐르는 고향의 흔적은이미 네가 완전히 삼켜버렸다,나일의 범람처럼, 나도 집을 잃었지만독립운동을 하거나, 민족을 파는 것은 관심 없어,범세계적인 형제애도 이제는 진부하지!그저 세계가 이 강 속에 있다.그래서 난 이 강만을 가슴에 품는다! 강바닥을 기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