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공지 및 잡설/공지

두번째 주제에 관하여

JHALOFF 2013. 9. 7. 23:52

저희 웹진 <배설>의 두번째 주제에 관해 많은 잡다한 토의가 있었습니다.


이태원도 있었고, 에이넉스의 기묘한 모험도 있었고, 케밥도 있었습니다.

모두 그저 술자리의 취중진담이었죠.


하지만 저희는 진정으로 한 인간의 고통을 느낄 수 있는 것을 찾아내었습니다.

"여자친구여, 여자친구여, 왜 저를 버리시나이까?"

(아미캄, 아미캄, 라마 사박타니)*


이번 주제는 한 운명적이면서 가벼운 만남으로 인해 미래가 사라진 파괴된 사나이에 관한 비극입니다.

웹진 <배설>은 인생의 부조리를 즐기고, 받아들입니다.

그러므로 저희의 두번째 주제는 '이별'이 되겠습니다.

어떤 종류의 이별이든 상관 없습니다. 친구와의 이별, 연인과의 이별, 아니면 단순히 죽음 그 자체 등.

저희 우수하고도 잉여한 필진들이 펼치는 '이별'이 어떠할지 봐주세요. 그리고 그들에게서 글을 뽑아내기 위한 편집장의 노고와 한 파괴된 안암의 사나이의 슬픔을 기억해주세요.


-편집장 겸 필진 JHALOFF